LG전자, 삼성 냉장고 리콜 '반사효과' 노리나

입력 2009-11-03 11:52수정 2009-11-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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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 컴프레서 10년 무상 보증제' 실시

LG전자가 냉장고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안정적인 사후 관리와 기술력을 강조하며 최근 냉장고 폭발사건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리콜을 실시한 데 따른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3일 업계 최초로 '리니어 컴프레서 10년 무상 보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1월 1일 이후 LG전자 고유의‘리니어 컴프레서’기술을 적용한 냉장고, 김치 냉장고 모델을 구입하면 ‘리니어 컴프레서’ 고장 시 10년간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사후관리 부담을 덜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에는 3년간 무상 서비스만 가능했다.

냉장고는 24시간 내내 가동되기 때문에 소비전력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컴프레서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컴프레서는 냉매 가스를 압축해 동력을 만드는 핵심부품으로, 자동차의 엔진과 같다.

회사측은 컴프레서 주요 업체들이 기존 왕복동식 컴프레서 대비 최대 30%가량 소비효율이 높은 ‘리니어 컴프레서’ 개발을 시도했지만, 현재 상용화 및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업체는 LG전자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3세대 리니어 컴프레서’기술을 기반으로 7월 말 냉장고의 소비전력을 기존 35.3킬로와트에서 32.9킬로와트(kWh/월, 752리터 1홈바 기준)까지 낮춘 냉장고(모델:R-T758VHHW)를 출시했다.

이는 700리터 급 이상 타 제품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61kg 줄인 것으로, 22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만큼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있다.

또 조용한 냉장고에 대한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 도서관 내 소음보다 낮은 39데시벨(dB)을 구현해 국내 최저 소음 수준을 실현했다.

LG전자 HAC 마케팅팀장 이상규 상무는 “24시간 가동되는 냉장고의 경우 고효율 기술력이 제품구매의 핵심 요소” 라며 “고효율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업계 최초 ‘리니어 컴프레서 10년 무상 보증제’ 를 실시해 차별화된 기술력에 고객 감동 사후서비스까지 제공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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