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308 MCP, ‘1ℓ로 44.8km 주행’... 세계기록 경신

푸조 308 MCP가 기존 308 HDi가 갖고 있던 연비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3일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존 & 헬렌 테일러 부부가 최근 영국에서 308 MCP로 리터당 44.8km를 주행,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존 세계기록은 역시 존 & 헬렌 테일러부부가 지난해 호주에서 308 HDi로 기록한 리터당 31.9km다.

이들 부부가 기록을 경신한 코스는 국 동부해안의 스택스톤에서 남부의 패인톤, 아일랜드해의 블랙풀, 북부의 브리지엔드를 거쳐 다시 스택스톤으로 돌아오는 총 5920km.

테일러부부는 308 MCP와 함께 이 구간을 총 175시간(약 7일) 동안 주행하였으며, 총 사용된 연료의 양은 132ℓ이다. 이는 리터당 44.8km를 주행한 것으로 서울에서 수원을 1ℓ로 주행한 것과 같다.

특히 이번 기록은 기존 수동기어가 자동기어에 비해 좋은 연비를 낸다는 통념을 깬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2008년 호주에서 세운 기록의 경우 308 1.6 HDi 수동 모델이 사용된 반면, 이번 영국에서 경신된 기록은 308 1.6 MCP 즉, MCP 기어박스가 장착된 모델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이 모델에는 PSA 그룹에 의해 개발된 3세대 ECU Mapping 시스템이 탑재돼 있는데 이 시스템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변속 시점을 찾아 줘 세계기록 경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이달부터 미세먼지필터 시스템(DPF)이 장착된 1,600cc HDi 엔진과 6단 전자제어 기어 시스템인 MCP 기어박스가 장착된 308 MCP 모델의 2차분 판매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