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지하도상가 상인들과 임대차 문제를 둘러싸고 끌어왔던 갈등을 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 중인 29개 지하도 상가(점포수 2783)에 대해 점포별 경쟁입찰방식에서 상가별로 단계적으로 경쟁입찰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28회에 걸쳐 현재 상인들과 계속 수의계약을 요구하며 집단시위를 벌여왔다.
그러나 시는 이같은 지하도 상가 상인들과의 갈등을 수십차례 대화와 설득 끝에 강남권 5개 상가는 경쟁입찰 방법으로 민간위탁을 추진중에 있으며, 강북권 24개 상가는 경쟁입찰을 잠정 유보하고 3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남역지하도상가(212개 점포)는 지난4월 입찰공고를 거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위탁업체(상인회 설립 법인)와 7월 15에 계약체결(공사비 195억, 대부료 43억)했다.
영등포역지하도상가는 8월 입찰공고 후 강남역지하도상가와 같은 방식으로 심사위원회에서 지난달 23일 위탁업체(상인회 설립 법인)를 선정했다.
그 밖에 강남터미널지하도상가(1ㆍ2ㆍ3구역, 620개 점포)는 이달 중 입찰공고, 올해안에 위탁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종각역 등 강북권 23개 상가 1644개 점포 중 1613개 점포(98.1%)는 3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시는 반복되는 민원 해소와 상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처음으로 상인대표,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지하도상가발전협의회'를 통해 지하도상가 정비 및 활성화방안 등에 대한 토의를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