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지금은 빠른것이 느린 것 먹는 때"

입력 2009-11-02 09:28수정 2009-11-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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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계 자긍심 갖고 인재 육성 중장기 로드맵 추진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대행 겸 국민은행장이 지금은 "손자병법의 경구(警句) 처럼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먹는 때"라며 "크면서 빠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강 회장은 2일 국민은행 8주년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리돼 가고 통합은행 9년차가 시작되는 지금은 유연한 은행으로 더 빨리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보다 혁신적인 마인드와 창의적인 자세로 기존 은행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4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강 행장은 "고객가치 증진을 통해 성장 지속해야 한다"며 "3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은행은 고객들이 우리에게 준 소중한 자산이지만 고객에게 보답해야 할 우리의 책임은 더 커진 것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고의 서비스와 최상의 상품을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국민은행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 임직원의 역량을 높이고 최고의 로열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최고의 기업은 백년대계(百年大計)로서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수준의 인재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KB국민은행도 여러분을 위해 더 큰 투자를 위한 계획을 곧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강 행장은 KB국민은행이 앞장서 사회공헌 활동에 노력하고 KB금융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강 행장은 "지난달 8일 김연아 선수가 역대 최고 점수을 갱신하면서 6회 연속 우승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탁월한 기술 등에서 오는 자신감, 선의의 경쟁을 통한 자기성장 등의 성공요인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금융사에 10년 이상 1위를 지속해 온 은행이 없다는 징크스 깨고 KB국민은행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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