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4300여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상승분을 반납하고 강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0.28%(4.50p) 오른 1590.3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6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으나,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해야 했다.
또한 미국의 GDP 성장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의 회복에 대한 불신으로 외국인이 제한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상승세를 제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94억원, 895억원씩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기관이 419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298억원, 24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432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중인 가운데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의약품, 운수창고, 은행, 금융업, 기계, 보험이 1% 미만 하락중이며 철강금속과 증권, 섬유의ㅣ복, 전기전자가 1~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PSOCO,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전자우가 2%대를 전후로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가 5% 가까이 급락중이고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 우리금융, LG, 하이닉스가 1%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52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포함 248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7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