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사상 최초 6000만대 돌파 점유율 20% 달성
삼성전자 휴대폰이 분기 사상 최초로 판매량 6000만대를 돌파, 20%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 노키아의 목을 죄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북미,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고른 성장으로 판매물량이 1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7% 역성장 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분기 사상 처음으로 6000만대를 돌파했고, 시장점유율도 최초로 2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도 3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반면 세계 1위 노키아는 3분기 출하량 1억850만대로 영업이익률 11.4%로 전 분기 수준에 그쳤다. 점유율은 2분기(38%)보다 하락한 3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세계 휴대폰 판도를 좌우할 북미시장에서 2008년 3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반면, 노키아는 같은 기간 연속 하락하며 5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24.7%, 노키아는 6.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이 같은 성과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동시에 판매가 늘어난 것에 따른 것이다.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풀터치폰과 메시징폰 라인업 다변화로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고 신흥시장의 경우 유통채널 수요개선과 프로모션 등을 통해 수요 확대 속 전략 모델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최근 풀터치폰 '코비' 글로벌 출시로 제품 차별화도 더욱 강화됐다.
삼성 휴대폰은 4분기에도 현재의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휴대폰 시장에서의 위상과 지배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하여 제품 차별화, 신속한 소비자 대응, 사업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터치폰 모델을 다양화하여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주요 사업자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별 특성에 맞는 특화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특히 중국의 3G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3개 방식의 제품 라인업을 모두 확충하고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한 프로모션 추진 등을 통해 3G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익률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도 2억대 이상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서는 '트리플 투' 달성이 올해 목표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