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매출 4조9859억원, 영업이익 5317억원, 당기순이익 5339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2분기에 5조331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현대중공업은 이번 3분기에는 3500억원 가까지 빠진 4조9859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비조선 부문 물량증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2.95% 증가했다.
회사측은 “매출액은 기준 환율이 2분기 1284.70원에서 3분기 1188.70 하락하고, 하계집중휴가제로 조업일수가 감소됨에 따라 지난 분기 대비 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환율하락과 매출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부문 수익 호전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55%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 83%나 급신장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CIBC 외화대납금 반환소송 승소에 따른 816억원의 대손충당금 환입이 발생하고 421억원의 이자수익과 337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