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美 악재에 1580선으로 추락...1585.85(23.86p↓)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해 158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29일 현재 전일보다 1.48%(23.86p) 떨어진 1585.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주택판매 지표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이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는 등 경기불안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다우지수 9800선이 무너지는 등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600선이 무너지면서 출발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가 전일에 이어 계속되면서 낙폭을 키운 지수는 장중 1564.41까지 밀려나는 등 폭락하다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다소 줄여 1580선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68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급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42억원, 1041억원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545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674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87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폭 반등한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철강금속이 4% 이상 급락하고 섬유의복, 건설업, 증권, 운수창고가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해 POSCO가 5% 이상 떨어졌고 KB금융과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가 2~3% 낙폭을 보였다.

반면 하이닉스가 4% 가까이 급등했고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1% 안팎으로 올랐으며 현대차와 삼성전자우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POSCO가 세계 1취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실적 부진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에 5% 이상 급락했고, 현대제철도 5%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더한 1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630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