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박종우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회성 지원보다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29일 자사 임직원들과 137개 협력사 대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협력회사 윈윈 활동대회’에서였다. 삼성전기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기는 최근 국내에선 처음으로 사내에 상생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이 곳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의 경영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생산협업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와 SCM 체계를 강화하고, 생산을 비롯해 구매, 납품, 품질에 이르기까지 실시간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 한해 동안 협력사의 설비투자 및 신기술 개발에 약 185억원의 자금과 설비도 지원했다. 여기에 금융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론 15억원, 상생협력 TF활동 및 임직원 무상교육 지원 등을 합해 협력사 지원금액만 약 200억원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윈윈 활동대회에서 경영 혁신활동의 성과가 뛰어난 우수 협력회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요 혁신사례도 공유, 전파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경영, 품질, 제조 등에서 우수한 혁신활동을 펼친 성우테크론, 중앙정공 등 4개 회사가 모범 협력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