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개통될 상파울로 황금노선 투입...월드컵, 올림픽 개최 철도시장 확대 기대
현대자동차그룹 종합 중공업회사 현대로템이 브라질 최대의 경제도시 상파울로에 브라질 최초의 무인운전 전동차 1호차를 마산항에서 수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03년부터 브라질 시장에 진출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살바도르,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상파울로까지 3개 도시에 188량의 전동차를 수주했다.
상파울로는 인구 1000만명에 이르는 중남미 최대의 도시로, 현재 교외선 전철 6개 노선, 지하철 4개 노선이 운행 중에 있다.
2010년 3월 개통 예정인 4호선에 투입될 이번 무인 전동차는 기존 노선의 환승 노선으로 상파울로 시내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6량 1편성으로 운행되는 무인 전동차는 주요 전기장치, 추진장치 등을 현대로템이 직접 공급할 예정이며, 국산 전장품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상파울로의 극심한 교통 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적한 전동차는 상파울로에 공급키로 계약한 84량(계약금액 1억6000만 달러) 중 첫번째 차량이다.
한편 브라질은 최근 2014년 월드컵,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돼 도시 개발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막대한 투자가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철도 수요 증가에 대비, 차량의 고품질 확보 및 고객 서비스 만족을 통해 향후 브라질 시장에서 철도차량 수주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