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LGD에 납품할 LCD운반용 로봇.
LG디스플레이 8세대 증설 라인에 투입되는 LCD운반용 로봇 중 국내 업체에서 공급하는 회사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LCD 운반용 로봇은 청정 밀폐기술, 오염 방지기술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그동안은 주로 일본과 유럽 등 외국 업체들로부터 수입해서 사용해 왔다.
이번에 수주한 LCD 운반용 로봇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8년 10월 납품한 바 있는 기존 제품보다 속도와 진동, 안정성을 개선시킨 ‘8세대 LCD 원판 글라스 로봇’과 이번에 새로 개발한 ‘8세대 LCD 분판 글라스 로봇’ 등 2종류라는 것이 현대중공업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LCD 운반용 로봇 분야에 첫 진출한 후 지금까지 300여 대를 납품해 2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LCD 운반용 로봇 시장은 현재 약 1억 달러 규모이다.
한편 중국내 LCD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현대중공업은 LCD 운반용 로봇의 중국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중국 LCD 업체와 수주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대만 LCD 업체 관계자가 공장을 방문,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자동차 조립용 로봇 등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의 40%, 세계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