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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특별한 악재 없이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도공세로 급락세를 연출하며 60일 이평선마저 하향 이탈했다.
28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이 대형주 위주로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지수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재료나 악재는 없었다. 다만 외국인들의 선물시장에서의 매도공세가 시장 전반을 위축시킨 모습이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2500억 순매도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는 1조2000억원에 육박한 가운데 물량이 쏟아지며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1000억원의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
특히 시장의 주도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게 일어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아시아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도공세속에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악재나 리스크가 부각된 것이 아니라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공세가 수급상황을 악화시키며 투자심리 불안을 유발시켰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강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총 상위주의 하락이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며 "거래량 마저 부진한 가운데 60일선마저 하향이탈해 심리적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향후 60일선을 재탈환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다"며 "60일선을 조기에 재탈환하지 못할 경우 하락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