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인해 급락하며 강한 지지선이던 6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OSPI200선물지수는 28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6.55포인트 하락한 210.6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되고 있다.
지난 26일 1만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전일 5200계약을 순매도한데 이어 금일 1만1400계약 이상의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강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6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됐다. 60일선은 지난 10월 8일과 19일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반등을 이뤄냈던 가격대이다.
더 큰 문제는 지난 3월 이후 상승 추세선마저 붕괴됐다는 점이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은 “10월 들어 조정 국면에서 단기적으로 60일선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지만 금일 붕괴됐다”며 “곧바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다소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일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는 최근 매수분에 대한 전매 물량 뿐 아니라 신규 매도 포지션까지 합쳐진 것으로 보이고 지난 3월 이후의 상승 추세선이 무너졌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 매도와 더불어 선물 매도를 감행하고 있어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고 전했다.
선물 시장에서 미결재약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 시장에서도 신규 매도 포지션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론 전 저점인 208.35포인트의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