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과 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기후변화협약 공동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활동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한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사업 공동 추진 ▲에너지절약 추진 및 탄소저감 실천프로그램 개발 공동협력 ▲기후변화협약 관련 교육·홍보 공동실행 등을 추진하며 국내외 우수기술 및 정보 교류 등 상호 발전과 우의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 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하여 기록한 온실가스 배출량 목록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온실가스 배출원, 배출량 산정방법, 데이터 관리절차 등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모든 정보가 포함돼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2005년 11월 개도국 최초로 CDM 운영기구로 지정된 이후 55건의 국내외 CDM 검인증을 추진하였고, 2006년 이후 발전사, 화학, 철강 사업장 등의 인벤토리 검증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자동차 업종에 대해 최초로 인벤토리 검증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관리공단은 화성공장을 포함한 기아자동차의 국내 모든 사업장의 인벤토리 검증을 수행하는 등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인프라 및 노하우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태용 에관공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기아자동차와의 기후변화협약 공동대응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