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 3분기 영업이익 35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8.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는 2.3% 소폭의감소세를 보인 것이지만,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2조8669억원, 당기순이익 416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44.9%, 126.0%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4%가 늘었고, 순이익은 3.1%가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토넷을 합병할 때 실제 주가 대비 장부상 가격의 차이 만큼을 영업권 상각으로 처리해 영업이익에서 차감했고 친환경 관련 연구개발 비용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조45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725원, 순이익은 1조1402원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5.8%, 59.4%가 급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3분기 모듈사업 매출액은 1조99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급증했으며 부품사업 부문도 87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늘어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오토넷 합병 및 CKD 물량 증가(환율효과 포함)로 모듈사업부문 핵심부품 매출 증가했다"면서 "마케팅활동 강화 및 용품·상용부품 공급 등 신사업 확대로 A/S부문 매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법인 실적의 경우 중국과 인도 등 기타지역은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48.9%, 인도는 23.8%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수출 시장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 판매 감소로 미국과 유럽 시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6.3%, 8.2%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