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지는 '방콕'...내년 매출 1000억, 영업흑자 전망
진에어(www.jinair.com)는 오는 12월21일 태국 방콕에 국제선 정기편을 첫 취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진에어의 국제선 취항은 지난해 7월 김포~제주간 국내선 운항을 개시한 지 1년 5개월만이다. 투입기종은 180석급 B737-800이며 주 7회 운항한다.
진에어는 국내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오전 시간대에 방콕을 운항해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항공사 대비 국제선 운임을 20~30% 저렴하게 책정해 경제적인 여행을 원하는 젊은 계층 및 단체 관광 수요 등을 중심으로 국제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진에어는 방콕 이외에도 중국 마카우, 일본 오사카, 중국 웨이하이, 미국 괌 등에 대한 노선 면허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시장 상황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진에어는 27일을 기해 운항 1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진에어의 운항률과 정시율은 각각 97.1%와 98.4%로 이는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대형 항공사들의 운항률, 정시율과 견줄 수 있는 높은 수준이다.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B737-800 제트기를 도입한 진에어는 현재 월 16만석 이상의 좌석을 공급하고 있다.
진에어의 김포~제주 탑승률은 지난해 평균 탑승률이 41%이었던데 반해, 올들어 58%, 70%, 75% 등 매 분기 크게 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단기간에 국제적 수준의 안전 운항 능력을 확보하게 된 것은 지난 40년간 쌓아온 성공적인 안전운항체계 모델과 운항, 정비 및 교육훈련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대한항공에 맡겨왔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오는 12월 국제선 진출을 계기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고 출범 3년만에 영업흑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의 경우 대한항공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재무안정성이 좋고 국제선 취항으로 내년부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돼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