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민간대책위원회가 한-EU FTA는 물론 한-미 FTA, 한-인도 CEPA, 태국의 한-아세안 FTA 가입협정 등 기서명된 FTA들에 대한 비준동의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FTA민간위원회는 27일 오전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에서 제 17차 전체회의를 갖고 기서명된 FTA를 조속히 비준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한-EU FTA와 한-미 FTA는 양측 의회의 비준동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한-인도 CEPA와 태국의 한-아세안 FTA 가입협정은 이미 인도와 태국측이 협정 발효에 필요한 국내절차를 마무리 해놓고 우리 측의 비준처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역협회 사공일 회장은 "한-미 FTA에 이어 세계최대의 경제권인 EU와의 FTA가 가서명됨으로써 우리나라도 이제 FTA 선진국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는 다양한 FTA를 통해 세계시장에 대한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사공일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신동규 회장, 전경련의 정병철 부회장 등을 비롯해 제조업, 농수산, 서비스 등 업종별 단체 22개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4개 국책연구소 및 정부관계자, 시민단체 인사 등 총 36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 인사로는 외교통상부 이혜민 FTA 교섭대표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FTA 국내대책본부의 이성한 본부장, 지식경제부의 정만기 무역정책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