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기술, 물리학, 유전자 기술까지 접목
화장품업계가 올 가을 발효과학, 유전자 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화장품에 적용, 여성들의 피부노화 방지효과를 개선해 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에 물리학을 접목한 헤라 에이지 어웨이 라인을 이번 달 출시했다. 피부 세포를 모사해 피부 친화적이고 세포 재생 능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아모레퍼시픽기술연구소가 하버드 대학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웨이츠 교수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피부 노화를 막고 약해진 피부 구조를 복원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개발됐다.
발효 과학을 적용한 발효화장품을 선보인 미애부는 곡류, 야채, 과일 등의 천연식품을 발효과정을 거쳐 특정 성분을 추출, 그것을 흡수율이 높고 바르기 쉬운 형태로 배합한 발효화장품을 이달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전 성분을 식물에서 추출한 보타닉 성분만을 사용해 피부친화력을 극대화시켜 피부 노화를 막고 재생능력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발효화장품의 경우 일반화장품과 달리 화학적, 물리적 공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살아 있는 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추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랑콤은 유전자 에센스를 표방하며 제니피끄를 출시한 바 있다. 10년간 수천 개의 유전자와 단백질을 분석해 젊고 건강한 피부 속 특정 유전자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성분을 담은 이 제품은 세포 속 유전자 메커니즘을 이용해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만드는 원리를 담았다.
특히 이 제품은 랑콤 에센스 중 최단 기간에 최대수량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애부 옥민 대표는 “올 가을에는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여러 장르의 과학기술을 더한 기술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환경오염과 각종 스트레스로부터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요인을 차단하고 피부 본연의 재생 능력을 키우기 위한 화장품 기술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