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47% "올해 김장 담그지 않는다"

입력 2009-10-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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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절반 가까이가 올해 김장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신선식품 대표 브랜드 대상FNF 종가집은 27일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종합식품 전문 쇼핑몰 종가푸드샵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4291명을 대상으로 김장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인 1997명이 김장을 담그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던 37%의 응답자에 비해 약 8% 가량 상승한 것. 또한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응답자는 22%(940명)에 불과해 지난해의 25%보다 하락한 수치를 보였으며, 부모님 또는 친지들이 담가주는 김장을 이용하겠다는 소비자도 33%에서 30%로 감소했다.

대상FNF는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들어 배추 값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2%나 폭등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김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싱글족 등 가족구성원의 수가 적은 가정이 늘어나면서 필요할 때마다 구매해서 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소비자들의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장을 담글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44%가 11월 말, 17%는 11월 중순, 13%가 11월 중순이라고 답했으며, 김장 규모에 대해서는 25%가 '8~12포기'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8포기 미만(23%, 966명), 12포기~16포기(22%, 939명), 16포기 이상(18%, 756명) 순으로 응답하였다.

특히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응답자 중의 63%는 김장 과정을 간소화 할 수 있는 절임배추(배추를 소금에 절여 파는 상품)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해 최근의 주부들은 김장 준비 시 간편함과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FNF 종가집 마케팅팀 박대기 팀장은 "배추 등 김장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김장 과정에 불편함을 느껴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등 김장을 보다 간편하게 준비하려는 주부들이 전 연령층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장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되며 향후 번거로운 김장 과정을 간소화 하거나 생략하는 주부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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