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일제 약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50.83포인트(0.98%) 하락한 5191.74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98.09포인트(1.74%) 떨어진 5462.1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63.79포인트(1.70%) 하락한 4744.45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이 가세하면서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대형 금융기관인 ING가 급락세를 보이며 금융주들이 약세를 나타내자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ING는 회사를 은행과 보험 부분으로 쪼개고 대규모 증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ING는 구제자금의 절반 가량을 상환하기 위해 75억 유로 상당의 증자를 나설 예정으로 ING의 급락 여파로 푸르덴셜와 스위스 라이프, 아비바 등 보험주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로이즈 뱅킹그룹을 비롯해 HSBC, 바클레이즈, BNP 파리바 등 은행주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장후반 미국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가 붕괴돼 하락하자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 하락세로 전환되며 사흘 연속 하락하면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