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심리 117 전월比3%p 상승..금리인상 심리 뚜렷
세계경기가 회복과 국내 수출이 호조세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14일부터 21일까지 조사해 2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17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CSI는 100을 웃돌면 6개월후의 경기가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분야별로는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 생활형편CSI(97→100)와 생활형편 전망CSI(109→111)가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와 2포인트씩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103→106)와 소비지출전망 CSI(111→113)도 각각 3~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 경기판단 CSI와 향후경기전망도 118, 125로 전분기 대비 각각 4~2포인트 올랐으며, 취업기회전망 역시 104로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반면,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가계저축전망CSI(100→101)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지만, 가계부채전망CSI(100→99)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또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은 3.4%로 전월(3.6%)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8→135)역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반대로 금리수준전망CSI(132→134)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금리수준전망 CSI는 올해 2월 89, 3월 92, 4월 99 등 9개월간 매달 상승해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ㆍ상가가치전망CSI(112→110)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앞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소비자들이 많았고 주식가치전망CSI(108→105) 역시 100이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높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은 3.4%로 전월(3.6%)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세계경기가 회복되고 수출이 호조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부동산 역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앞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는 기대심리는 여전히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