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경제지표 개선 기대감에 모처럼 웃었다

입력 2009-10-26 16:08수정 2009-10-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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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 유입에 16.94포인트 상승...코스닥도 504.77로 마감

박스권에 갇혀 횡보 장세를 그리던 코스피지수가 오랫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 유입으로 1%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양호한 경제지표에 따른 반등세가 연출되면서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1660선의 저항에 다소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26일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경제지표 호전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전 거래일보다 16.94포인트(1.03%) 상승한 1657.11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 역시 0.86포인트(0.17%) 상승한 504.77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3분기 GDP성장률과 각종 경기지표 개선 전망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역시 전 주말 미국증시 약세소식에도 불구하고 3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됨과 동시에 올해 플러스 성장을 전망한데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1660선의 저항을 받으며 상승탄력이 둔화되긴 했으나 외국인의 현선물 양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를 다소 개선시켜 나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IT와 자동차주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미국 정부의 신종플루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 테마주가 형성되면서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이 1800억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 역시 3000억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에 따른 차익매수세 주도로 프로그램에서도 3300억 순매수가 나타났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양호한 경제지표에 따른 반등이 나타났으나 향후 회복세의 모멘텀 측면에서 약화될 가능성은 주의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수의 상승세 회복을 단언하기는 힘든 만큼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및 신종플루 테마주 위주로 단기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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