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개선을 호재로 1650선에 이틀 연속 오르면서 1650선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3%(16.94p) 오른 1657.1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에너지 관련주 약세로 1만선 재차 무너졌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장 전 발표된 국내 GDP 성장률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는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고, 장중 1663.03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개인 매물에 상승폭이 다소 줄면서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전기대비 2.9%,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3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33억원, 1833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4760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510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198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총 331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기록한 보험과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의약품이 4% 중반 급등한 가운데 철강금속, 운수장비, 은행, 기계, 제조업, 금융업이 1~2%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라 현대차와 신한지주, 현대모비스가 3~4%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POSCO, SK텔레콤, LG화학도 2%대를 전후로 상승했다.
반면 LG전자와 현대중공업, 우리금융, LG디스플레이가 1% 내외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미국이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에 명문제약과 VGX인터, 녹십자홀딩스, 국제약품, 오리엔트바이오, 한독약품, 녹십자 등 신종플루 관련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3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41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9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