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경제성장률 플러스 전환 가능성 있다"

입력 2009-10-26 14:47수정 2009-10-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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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의 시행시기 판단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질 만큼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세계경영연구원 정책포럼 주최로 열린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와 위기 이후 재도약 과제' 특강에서 “올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6%란 OECD 국가중 최고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3분기에도 재정·환율·유가 등의 제약요인을 감한할 때 2.9%라는 놀랄만한 고성장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의 흐름측면에서 국제통화기금(IMF)가 7월까지도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4%로 유지했는데 불과 몇 달만에 연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로 상황이 빠르게 개선됐다”며 “성장의 내용면에서도 재정여력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점차 민간부문이 바통을 이어받아 회복세를 이끌기 시작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다만 위험정도가 줄었다 할지라도 세계경제 회복지연 가능성, 자산시장 불안소지, 유가 상승, 신종플루 등 위험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계속 경각심을 가지고 경제여견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축구전략 시행과 관련해 윤장관은 “출구전략의 시행시기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는 관련된 위험을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면 30년대 대공황기의 미국이나 90년대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며 “경기 및 고용, 물가, 자산시장 상황, 국제공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너무 늦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우리의 경우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아직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민간부문의 자생적 경기회복력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고 고용부진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물가안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시장의 과열 우려도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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