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선점위한 환경 지원 체계 마련에 주력
지난 2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우 7'을 내놓으면서 이와 관련한 IT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출시와 발맞춰 보안, 그래픽, 컴퓨터, 솔루션 시장 등 OS와 직결된 업체들은 무료 업그레이드, 호환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을 끝마치고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7월 디도스 인터넷 대란 이후 이렇다 할 이슈가 없었던 보안시장은 MS의 ‘윈도우 7’이 향후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번 윈도 최신버전이 공개될 때마다 논란이 된 만큼 보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3월부터 개인 PC용 통합보안 백신 ‘V3 IS 2007 플래티넘’과 기업 PC용 통합보안 백신 ‘V3 IS 7.0 플래티넘’에 윈도우7 퍼블릭 베타 버전 지원 기능을 제공해왔다.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는 알툴즈(ALTools) 전 제품이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7(Windows 7)을 정식 지원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윈도우 7’이 전작인 윈도우 비스타 단점을 보완해 유용한 기능이 새로이 추가됐다는 베타테스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윈도우 7으로의 전환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한 알약 기업용 2.0 버전도 윈도우 7을 염두하고 설계될 정도로 모든 제품의 호환성을 높였다.
이밖에 지난 8월부터 MS와 ‘윈도우7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알툴즈, 알약 전 제품 간 상호 호환성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 정상원 본부장은 “알툴즈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MS와 협력을 통해 전 제품에 윈도우7을 지원했다”며 “앞으로 윈도우7의 주요 기능과 알툴즈 각 제품들을 연계한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터넷보안 업체 체크포인트도 엔드포인트 시큐리티(Check Point Security) 솔루션에 윈도우7 OS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2D 및 3D 설계, 엔지니어링 및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분야 오토데스크는 오토캐드 2010(AutoCAD 2010) 등 9개 제품군에 ‘윈도우 7’ 서비스를 지원한다.
오토데스크는 윈도우즈 7 핵심 기능인 멀티터치 지원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멀티터치 기능 장점을 활용해 개발된 신기술로 간단한 그림 그리기와 초안 작성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쿠퍼(Project Cooper)를 시연한 바 있다.
컴퓨터 업계에서는 삼보컴퓨터가 국내 최초로 PC 구매 고객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행했다.
총 150여 페이지에 걸쳐 윈도 7 특징과 사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통상 PC에 제공됐던 50페이지 미만 간략한 운영체제 설명서와는 차별화를 둔 것이 눈길을 끈다.
파일과 폴더 관리법이나 프로그램 추가ㆍ제거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64비트 컴퓨팅의 특징, 홈 그룹 만들기 등 유용성을 활용할 수 있는 상세한 내용도 함께 수록했다.
삼보컴퓨터 마케팅팀 지승현 팀장은 “편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따라 하기 힘든 설명서보다는 책자 형태의 가이드북을 발행했다”며 “이 책을 통해 삼보컴퓨터 고객들이 PC와 친해지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