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경매 열린다...매물 4건 등장

입력 2009-10-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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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자 낙찰 결과 따라 철회 결정 가능...철회시 50만원 배상해야

지지옥션은 오는 29일 열리는 제 14회 민간경매에서 감정가의 절반가격으로 최저가를 낮춰 경매하는 50%경매 방식으로 4개의 경매 물건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등장한 50%경매는 말 그대로 감정가의 절반 가격에서부터 경매를 시작해 최고가를 제시하는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가격이 낮은 만큼 주목도도 높다.

매도자는 낙찰 결과를 본 후 낙찰 가격의 적절성을 판단해서 최종적으로 매도 혹은 철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단 철회할 경우 매수자에게 입찰 보증금을 배상해야 한다. 배상금은 50만원이다.

첫 50% 경매의 주인공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 창의리 대지로 본래 감정가는 2억1030만원이었으나(면적 816.7㎡, 감정가 2억1030만원) 최저가가 1억515만원에 시작된다. 도리마을 내에 소재한 이 대지는 전원주택지로 적합하며,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설악 IC에서 1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두 번째 물건은 호서대학교 서측에 위치한 충남 아산시 배방면 회룡리 임야로(면적 14,380㎡, 감정가 2억5884만원) 감정가 2억5884만원의 절반인 1억2942만원에 경매된다. 올해 1월 31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어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있는 상가도 반값 경매에 나왔다. 뉴코아중동백화점 2층에 소재한 점포(면적 7.8㎡, 감정가 6천만원)는 3천만원까지 가격을 낮춘 상태다. 송내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마지막으로 전북 익산시 창이동1가에 위치한 목욕탕과 여관으로 이용중인 근린상가도 (면적 2746.7㎡, 감정가 18억2778만원) 50% 경매 대상이다. 익산역 인근에 소재한 이 상가는 1층은 대중사우나와 2~3층은 숙박시설로 현재 성업중이며 대중사우나 내에 미용실이 임차 중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50%경매를 신청하는 부동산 소유자들은 급하게 부동산 팔려는 사람들이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거래 침체를 겪고 시장이 호전되면서 팔리기를 고대했지만 최근 부동산 거래가 또다시 위축되자 반값경매라는 특단의 조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분당선 연장선이 들어오게 되는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우성아파트가 아파트속성경매로 나왔고, 완주 테크노밸리 첨단 산업단지 예정지인 전북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 전, 마포구 도화동의 오피스텔 등이 민간경매에 나왔다.

한편 이번 민간 경매는 50% 경매를 포함해 총 25건이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2시~5시에 경매될 예정이며, 상가 14건, 토지 5건, 주택 2건, 오피스텔 및 사무실 4건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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