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하 부회장, 중국에서 5년내 매출 2500만불 달성 목표
중외제약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중국 항주민생그룹에 총 1억불 규모의 영양수액을 수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외제약이 항주민생그룹에 수출하는 수액제품은 ‘콤비플렉스 리피드’와 Non-PVC 수액필름 등이다.
중외제약은 SFDA(중국 식약청)에 제품의 등록을 마친 후 5년 동안 ‘콤비플렉스 리피드’ 완제품을 항주민생그룹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Non-PVC 수액필름도 수출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계약기간을 3년간 자동 연장하기로 합의해 총 수출 규모는 2억불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사업센터 북경지소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기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북경을 비롯해 뉴욕, 싱가포르 등지에 수출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제약사의 해외 수출 업무를 지원해 왔다.
국내 제약사가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해외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외제약은 지난 2월 중국 북경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하고 수액제를 비롯해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 등 전문의약품의 중국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푸넝(潽能)이라는 자체 브랜드(영문 프레페넴)로 중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연간 3억2200만불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에서 이미페넴 수출을 본격화 해 오는 2014년에는 년간 1천만불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2010년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인 ‘이트라코나졸’이 현지 등록될 예정으로 중국 매출규모는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경하 부회장은 “이번 영양수액제 수출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 잠재시장인 중국 의약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향후 5년 이내에 중국 시장에서 매출 2500만불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