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중동 진출 탄력
LG CNS가 오만 조선소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2의 두바이’로 주목 받고 있는 오만의 두쿰 지역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서, 두쿰 지역에 건설중인 ‘Oman Drydock Company’라는 수리조선소에 응용시스템 및 하드웨어 일체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450만불(US달러)이며, 2010년 하반기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LG CNS는 사업 경험이 없는 오만 IT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4월 개소한 두바이 사무소를 거점으로 인도법인과 협업하며 꾸준히 영업전략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오만 현지 IT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LG CNS의 설명이다.
한편 오만의 나사르 빈 술리만 알하디 재무부 투자국장, 모하메드 빈 칼리파 알가사니 교통통신부 개발 국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LG CNS 상암IT센터를 방문, 대한민국의 전자정부 등 첨단IT 구축 사례를 견학하고 향후 IT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섭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은 “중동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오만에서 IT사업을 수주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LG CNS는 이번 오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중동뿐만 아니라 남미, 중국지역 조선 IT시장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8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 이상, 수주액는 70% 이상 성장했다. 특히 해외사업의 50% 이상이 비계열사 물량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사업으로는 올해 발주된 해외사업 중 최대 규모인 4700만불의 인도네시아 재정정보시스템, 몽골 긴급 구조망, 네팔 텔레콤 ERP, 중국 에어차이나 모바일 고지서 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있다. LG CNS는 7개 해외 법인 외에도 지난 4월 두바이 사무소를 개설하고 이란의 Goldiran社 ERP분야 ISP사업, 두바이 알마니 호텔 LED 구축사업을 수행하는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