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등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땅값이 6개월째 상승세를 타면서 토지 거래량도 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상승폭은 전 달에 비해 둔화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0.31% 오르며 지난 4월(0.06%)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 달(0.36%)에 비해 0.05%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국 249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247곳이 오른 가운데 서울 0.39%, 인천 0.43%, 경기 0.43%, 지방은 0.8~0.2% 각각 상승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하남시로 전달보다 0.73% 상승했다. 보금자리주택 미사지구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일산 서구가 고양시 뉴타운사업 등 국지적인 개발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0.68% 올랐다.
서울 용산구는 한남재정비 촉진지구와 지역내 재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0.66%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의왕시와 인천 옹진군도 지역내 개발사업 영향으로 각각 0.63%, 0.61%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이 0.33%, 주거지역 0.31%, 관리지역 0.3%, 상업지역은 0.28% 올랐고, 지목별로는 전(田)이 0.35%, 주거용 대지가 0.33%, 상업용 대지 및 공장용지는 0.29% 상승했다.
토지 거래량은 총 22만6062필지, 1억9648만70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필지수는 30.8%, 면적은 18.6% 늘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37.4%)과 주거지역(36.1%),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36.8%)와 공장용지(32.3%)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