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후 방향성 확인

입력 2009-10-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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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수강도 약화로 지수 상승탄력 둔화될 듯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즌이 피크를 지나게 되면서 주가의 방향성을 타진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주가는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일러 보인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는 어닝시즌이 피크를 지나게 되고 월말과 월초에 발표될 경기지표들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 이후 증시의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라며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미국의 고용지표 등 월말과 월초 경제지표가 집중되어 있는 것도 시장 흐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말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둔화 가능성이나 이달 초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을 확인한 증시가 약세로 내몰린 상황이 또다시 재현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형성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9월말 이후의 주식시장이 기술적 흐름에 워낙 충실한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에 60일 이동 평균선에서의 반등 기대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흐름을 지지하겠지만, 어닝시즌 이후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에 따라 박스권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둔화된 매수강도와 투자심리도 약해지면서 지수의 상승탄력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방어적 대응 전략을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다면 이는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식 비중을 줄이고 보유하게 될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베타를 낮추는 방어적 대응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곽 연구원 역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은 피하고 관망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 최근의 달러약세에 따른 상품강세를 고려할 때 박스권 하단에서 철강, 금속업종 매수전략도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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