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1500억원 이상의 턴키입찰 공사의 건설사들의 담합과 관련해 현장 조사 등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호열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무총리실과 공정위 종합감사에 출석해 "관급공사와 대규모공사의 경우에는 조달청과 유기적인 협조를 강구하고 있다"며 "조사나가는 규모와 인원은 전반적인 연중 조사계획을 감안해 신중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4대강 턴키 입찰공사 담합의혹과 관련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1000억원이하의 공사는 공정위의 인원상 조사담당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1500억원이상의 공사의 경우 전체 건수의 7%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담합을 조사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정 위원장은 "4대강 턴키입찰 담합과 관련 공정위 35명의 인원이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이미 지난 8일 국감에서 크게 보도됨에 따라 직원들이 자료수집에 애를 먹기도 했다"며 "현재 4대강별로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철저히 조사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과징금 부과 뿐만 아니라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