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국민 모두에게 전액 무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영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등의 국가들은 국민 모두에게 100%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고 있고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35%만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하려한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액 무상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1716만명에 대해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으로 이는 전체 국민의 35%에 해당한다. 그러나 나머지 65%의 국민 3000명은 자비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번 가을에 시행된 계절 독감 백신의 경우 개인이 3만원을 부담한 전례를 보면 신종플루 백신의 경우 이보다 비싸게 공급될 가능성이 커 최소 3만원으로 계산해도 총 9000억원의 비용이 든다.
또 무상공급의 경우에도 6세 미만의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백신은 무상으로 제공하지만 접종비 1만5000원은 자비로 부담해야 해 약 500만명이 750억원 가량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신종플루 백신을 필요한 전 국민에게 전액 무상으로 공급하고 백신접종으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 낭비를 막기 위해 국가가 직접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백신을 민간위탁방식으로 공급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신종플루 대응조치를 시행한 보건소와 치료지정병원중심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