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5867억...전년비 461.5%증가, 내수판매 44.2%증가
현대자동차가 에쿠스,투싼ix, YF쏘나타로 이어진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로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58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1.5% 증가했다고 밝혔다.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3978억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8조983억원으로 전년대비 33.8%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791억원으로 전년대비 269.8% 증가했다.3분기 총 판매대수는 41만4890대로 전년대비 32.9% 증가했으며, 특히 내수판매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44.2%증가한 17만5543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뿐 아니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23만9347대를 수출, 전년대비 25.6%증가를 기록했다. 이런 수출시장의 신장으로 인해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5%로 전분기 5.2%대비 0.3%p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현대차 정태환 재경본부 부사장은 "국내외 자동차시장은 극심한 침체 상태에서 시작했으나, 각국의 자동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서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불안정한 경영 여건하에서도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호주, 캐나다 등 기타 시장에서도 판매가 급증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모두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시장 다변화, 중소형 차급에서의 강점 등 구조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신차 및 전략 차종의 적시 투입, 신시장 개척,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등 전략적 경쟁력이 종합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국 자동차 판매 지원책 종료와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소형 차급 판매 비중 증가 및 끊임 없는 원가 경쟁력 향상 노력, 투싼iX와 YF 쏘나타의 성공적 해외 시장 런칭을 위한 마케팅 정책 수립 등을 통해 이번 경제 위기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선도 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4분기 이후 유가·금리·원화강세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서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원가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함은 물론, 불요불급한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여 고정비 부담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사 관계에 대해서는 "원칙을 준수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올해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해 생산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