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주주, 유상증자 청약 불참

입력 2009-10-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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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의 유상증자 청약 마감일인 21일 GM본사를 비롯한 주주들이 증자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GM대우가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한 결과 1대주주인 GM(50.9%)와 2대주주인 산업은행(27.9%), 일본 스즈키자동차(11.2%), 중국 상하이자동차(9.9%) 등의 주요주주들이 모두 GM대우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GM대우는 지난달 4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운영자금 4911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주는 모두 보통주이며 발행가액은 3019원이다.

GM은 총 2500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이날 GM이 증자 청약에 불참한 것은 일단 청약이 이뤄지지 않은 실권주 현황 등을 지켜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GM대우 관계자는 "23일 실권주 인수 일정도 남아있고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27일 신주교부는 28일로 예정돼 있어 그때 최종 결과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49911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던 GM대우 계획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산업은행은 GM측에 요구한 조건이 하나도 충족되지 않은 상태여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고 스즈키자동차와 상하이차도 증자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구주주 및 자회사 GM오토모티브홀딩스가 인수에 참가할 수 있으며, 대금납입일은 27일, 신주교부일은 2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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