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동회, 회생계획안에 동의

입력 2009-10-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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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회생가능성과 구조조정 등 경영체질 개선에 긍정적 평가

쌍용자동차 협동회 채권단이 21일 경기도 평택 남부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채권단 총회를 통해 쌍용차가 지난 9월 15일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총회는 다음달 6일 쌍용차 관리인으로부터 제출된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상거래채권자인 채권단의 입장을 진술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서 600여개사로 구성된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9월 15일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자세한 설명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총회 개최의 핵심 안건인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해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채권단은 동의하기로 결의한 후 2,3차 관계인집회에서 채권단의 뜻을 법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 오유인 대표는 "이는 상거래 채권자인 협력업체들로서는 쌍용차가 회생계획안 인가를 통해 신차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선진메이커와의 전략적 제휴와 M&A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공동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에 따라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회생가능성과 구조조정 등 그간의 내부 경영체질 개선과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물론 민주노총 탈퇴로 새로운 노사문화의 전기를 마련한 쌍용차 임직원들을 높이 평가한 것이 회생계획안 동의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쌍용차를 대표해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신임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규한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현재의 쌍용차 상황과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 대표는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쌍용차의 빠른 회생을 통해 채권단 회원사들이 희생한 권리를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며 "회생인가 이후 쌍용차가 전력을 쏟고 있는 C200 등 신차개발을 위해 정부 및 금융권의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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