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내년 현물가격 급등 우려 '중립'-SK證

입력 2009-10-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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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1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내년 원자재 현물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면 목표주가는 2만4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 김용수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 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률, 순이익 등 전부문에서 시장기대치를 훨씬 초과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는 판매량 급증, 저가의 원자재투입, 해외공장의 수익성 호전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원자재 현물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 이후 실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10 월 현재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현물가격은 톤당 2100~2200달러 대를 형성하고 있어 내년 1 분기부터 원가상승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대응해 회사는 수출 위주로 실시되는 할인판매를 폐지하고 원자재가격 추이에 따라 판가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투입단가는 4 분기 1600 달러대, 2010 년 1 분기 이후에는 2000 달러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실적 모멘텀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한국타이어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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