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업은행장이 “GM대우의 독자생존을 위한 대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의 “GM과 합의하지 못하면 GM대우를 파산 절차로 넘길 것이냐”는 질문에 “쉽지 않지만 대책을 잘 세우고 노력하면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민 행장은 "GM대우가 200만대 생산능력을 가지고 전체 판매량의 28%의 생산비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GM측에 이를 유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제조건 없이 금융지원 해준다고 해서 GM의 전략이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 행장은 "21일 예정된 GM대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GM이 산은의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GM대우에 대한 여신을 회수해 파산시킨 뒤 법정관리를 통해 생존 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