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금강산관광 중단 전까지 350억원 손실
대북관광 중단이 1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남북협력기금 대출금 상환도 제대로 안 될 뿐 아니라 중단 이후 현대아산의 매출손실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대북 관광사업 관련'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각각 2007년 233억9000만원, ’2008년 119억4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관광중단 이후 현지에 잔류한 인력과 시설의 유지 등 매출손실이 연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북관광사업이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남북협력 기금 대출금 연도별 상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남북협력 기금 대출금의 연도별 상환 금액은 이자와 원금을 포함해 2007년 4795억원, 2008년 2368억원에 이어 2009년은 상환 금액이 아예 없다.
안 의원은 "대북관광 재개와 관련해 현대아산 측과 정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고 이는 결국 국민에 피해가 돌아가는 만큼 조속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