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SK 행복나눔 계절' 선포…전 임직원 444개 봉사팀·1만2천여 참여
SK그룹은 최근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오는 12월까지를 '행복나눔 계절'로 선포하고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올해는 예년보다 시기를 앞당겨 '행복나눔 계절'을 선포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작은 나눔 큰 행복'을 주제로 한 이 활동은 ▲소액기부 캠페인 ▲행복나눔 자원봉사 ▲사회적 기업 지원 ▲‘따로 또 같이 행복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소액기부 캠페인'은 최근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전 임직원들에게 '행복나눔 저금통'을 나눠주고 이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연말에 결식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SK 행복나눔의 밤' 행사에서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행복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소액기부 운동을 제안했다.
'행복나눔 자원봉사'는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전 계열사의 444개 봉사팀에 소속된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1만2000여명이 저소득층 땔감 지원, 노숙자 무료급식 등 각 사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는 이 기간 중 사회적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를 개설하고, 올해 출범한 사회적 기업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를 통해 전문 경영 컨설팅 등 사회적 기업 지원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한 소년소녀 가정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행복김치' 23만 포기를 담그고, 81만장의 연탄을 마련해 소외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 기간 중 직접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월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SK 임직원과 스포츠단 등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SK 행복나눔 바자회'를 열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그동안 땀 냄새 나는 자원봉사 중심으로 진행돼온 SK의 사회공헌 활동이 올해는 소액기부 운동과 사회적 기업 지원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다"며 "앞으로도 더 큰 행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연말에 'SK 행복나눔 계절'을 선포하고 5년째 지속적으로 그룹 차원의 소외계층 지원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한편 SK와 행복나눔재단은 SK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도시락 사업과 관련해 이날 충북 청주시에서 '행복도시락 센터' 제29호점 개소식을 열었다.
SK의 행복도시락 사업은 결식이웃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도시락을 만들거나 배달하는 인력을 근로빈곤층에서 채용함으로써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통해 자립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청주점 건립에는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만든 최경주재단에서 1억원을 쾌척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