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롯데쇼핑에 대해 중국 할인점 Times을 시장의 기대보다 고가로 인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 주가에 다소 부정적이나 장기 성장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홍콩법인인 롯데쇼핑홀딩스(Lotte Shopping Holdings)에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7327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 구창근 소비재파트장은 "롯데쇼핑이 공개매수 등을 통해 Times 지분(100%)을 8000억원 내외에 인수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시가총액은 약 6100억원 수준으로 30%의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파트장은 "고가 인수로 단기 주가에 다소 부정적이나, 과거 롯데쇼핑의 M&A 사례처럼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상장업체 인수 메리트가 있고 중국 M&A는 국내 유통업의 낮아진 성장성을 감안 시 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높여 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