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내수株 위주 단기 트레이딩 전략 필요

입력 2009-10-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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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나 보험 및 소재나 항공 등 원화강세 수혜주 주목"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만이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이 불투명하다는데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된 달러화 약세현상과 함께 나타나기 시작한 수출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향후 실적 전망 컨센

서스 하향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분기 기업실적 발표까지 더해져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은 짧게 베트를 잡고 시장에 참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수출주 보다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내수주 위주로 접근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19일 "이번주에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및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지 여부와 선진국 주식시장의 상승세 유지 여부에 따라 상당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변수와의 상관도가 가장 높은 IT, 자동차 업종이 코스피 1700선까지 지수상승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는 점에서 이들 업종의 추가하락 강도가 최근의 조정폭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주 후반 이들 업종 중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60일선 하향 이탈과 로스컷성 매물출회가 감지되었다

는 점에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잠재적인 변동성 요인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 역시 이익모멘텀이 강화되는 종목군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은행업종 내에서는 신한지주, 외환은행, 건설업종에서는 GS건설, 현대건설, 그리고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금리상승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보험업종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의 최대 화두는 환율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수출주에 대한 수급구도의 형성이 될 것"이라며 "지난 주말 원화환율이 반등하면서 1160원대로 올라섰고 가파른 환율절상이 심화될 경우에는 정부의 직간접적인 개입이 작용할 여지도 크지만, 지금으로서는 환율의 안정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금주에도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고, 수출주를 둘러싼 기관 및 외국인의 수급구도가 지난주의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지수의 부정적인 흐름은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으로는 금융주 및 원화강세 수혜주 중심으로 피신, 중기적으로는 IT주 분할매수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환율하락 및 그에 따른 기업실적의 둔화를 둘러싸고 최근 국내 증시에 형성되어 있는 우려감이 대대적인 기관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단기적 대응으로는 소나기를 피하는 편이 낫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은행이나 보험과 같은 금융주 및 소재나 항공 등과 같은 원화강세 수혜주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에 환율변수로 인해 단기간에 급격하게 조정을 받은 수출주들의 경우 심리적 쏠림현상으로 추격매도에 나서기 보다는 중기적 관점에서의 분할매수 대응이 유리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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