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산하 벨 연구소와 R&D 협력
SK텔레콤이 알카텔-루슨트 산하 벨 연구소(Bell Labs)와 차세대 유무선 통신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6일 오후, SK텔레콤 본사에서 네트워크기술원 변재완 원장과 벨 연구소 드바이시스 미트라(Debasis Mitra)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세대(4G) 이후 무선 핵심기술 개발 ▲통신 네트워크에 IT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크 지능화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이를 통해 멀티 네트워크(Multi-Network) 환경에서 핵심 기술인 간섭제어, 네트워크 자동화 및 가상화 기술 등을 개발, 전파 전송 효율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네트워크기술원 변재완 원장은 “SK텔레콤은 고객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기반으로 구축한 다양한 서비스 및 네트워크 상용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벨 연구소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입증된 원천기술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면 통신 분야에서의 미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 드바이시스 미트라 부사장은 “혁신 기술과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벨 연구소와 세계적인 통신 사업자 중 하나인 SK텔레콤이 협력을 통해 향후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제2의 패러다임을 여는 차세대 통신 핵심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카텔-루슨트사는 전세계 130여 개국에 서비스, 연구, 기술 조직을 갖추고 파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통신장비 전문업체로 지난해 168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벨 연구소는 알카텔-루슨트사의 핵심적인 기술개발 조직으로, 전신 알카텔의 연구 조직과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벨 연구소가 결합해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