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연내 15억달러의 해외채권을 발행하고 2조원 안팎의 원화 채권도 발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플랜트와 선박 등 수출 효과가 큰 자본재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중소기업과 녹색성장, 자원개발 분야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수은은 올해 플랜트와 해외건설 수주액이 각각 300억달러, 166억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30%, 20% 감소할 것이며, 선박 수주액은 90억달러로 86.3%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수 행장은 “올해 1조원 규모의 정부 출자에도 불구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수출 금융지원 증다 등으로 6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6^ 수준에 불과하다”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수출지원 등을 추진하려면 정부의 추가 출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말 기준으로 정부가 수은에 맡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2조4589억원이 조성돼 있으며 지금까지 2조1812억원이 집행됐다.
또 남북협력기금 9조6036억원 중 8조5629억원 가량을 북한에 유·무상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