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에서 차세대 항공기 A380을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은 2층 구조에 기내에는 침대시설과 샤워시설, 카지노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대한항공은 내년 말부터 총 14대를 도입한다.
국내 에어쇼 행사에서 A380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항공은 A380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장 부스에 40분의 1로 축소한 A380 항공기를 전시하고,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실제 항공기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일반인이 참여하는 '퍼블릭데이'(24~25일) 기간 중 모자이크로 A380 그림을 완성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 항공기 인형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A380 항공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전시 예정인 A380 항공기는 17일 에어버스 본사인 프랑스 툴루즈를 출발해 18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대한항공으로 조만간 만나요'라는 뜻의 'See you soon! Korean Air'로 항공기 외부 래핑 작업을 거쳐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한다.
A380은 23일을 제외한 행사 기간에 매일 한 차례씩 성남 상공을 시험 비행하며 일반인들에게 세계 최대 여객기의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내년 말부터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하게 될 세계 최대 여객기 A380은 기존 대형 항공기 대비 연료 소모가 적고 소음 및 배기가스를 감소시킨 차세대 친환경 최첨단 항공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