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10월 16일 모닝브리핑

입력 2009-10-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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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환율, 그리고 수급을 확인한다!

전일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가 만 1년여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만포인트를 돌파한 데 따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중 변동성을 나타내며 상승의 폭은 확대해 나가지 못하고 주춤하는 양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술적 분석상 20일선이라는 저항에 부딪친 점과 환율이 1150원대에 진입한 데 따른 부담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환율하락을 상쇄할 수 있을만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철강금속, 화학 등의 종목군들은 강세를 그대로 유지해줬다.

허나 그렇지 못한 종목군들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일 POSCO를 중심으로 한 철강업종군이 강세파동을 시현해준 것은 결국 실적이다. 그런데 환율 부분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낸다면, 수출주들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충족치 못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또한 달러화 가치하락에 따라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들의 상승은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마진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또 다른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부분들은 수급적 요인의 변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그간 시장 수급의 중추역할을 해주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화된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물론 근래 매수세로 전환해주는 양상을 나타내기는 하나, 순매수 종목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금액적인 면에서의 매수는 유입되고 있으나, 종목별 차별화된 전략들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 그들의 입맛이 환율변화로 인해 상당히 까다로워 졌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이와 같은 측면에서 시장의 지속적 강세를 외치며 대형주를 바라보기 보단 중소형주들 또는 테마주들에 대한 공략을 통해 수익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속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유가로 인해 원자력발전이나 풍력발전 관련주들에 대한 매기가 집중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과 루마니아, 요르단과의 원자력 관련된 협의들이 상승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풍력발전 또한 전남 서남해안에 20여 년간 약 15조 500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5GW규모의 풍력발전단지 등 풍력산업 허브단지를 건설할 것이라는 계획이 수립되고 있어 이 또한 시세파동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현 구간에서는 상승의 명분을 내포한 종목군들에 대한 매수를 통해 수익을 노리며, 지수가 20일선에 대한 돌파 후 안착을 나타내기 전까지는 차분하게 시장관찰을 하는 것이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리라 판단된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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