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금호석유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투자 의견 ‘시장수익률’은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경우 최근 합성고무 시황 부진에 따라 올해 추정 영업이익을 -25%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중국산 타이어 제품의 반덤핑과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된 그룹 부담 등을 감안하면 향후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 시기는 2010년 1분기 이후에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실적 부진은 주력제품인 합성고무의 주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급등에 따른 스프레드(Spread)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4분기 영업이익은 약 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본격적인 회복은 아니고 중국산 타이어 제품이 미국으로부터 반덤핑 제소를 받은 점은 향후 중국 내 타이어 및 합성고무 시황에는 부정적인 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