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역외 '팔자'에 낙폭 확대..1150원대 중후반

입력 2009-10-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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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밤사이 3분기 기업실적 호조세로 급등 마감했다는 소식에 원ㆍ달러 환율이 사흘재 내림세를 지속중인 가운데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 공세가 오후들어 더욱 강화된 영향으로 낙폭이 더욱 확대된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70원 내린 115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다우지수가 지난 밤 1만선을 돌파하면서 역외 선물환율이 1160선 초반까지 급락했다는 소식에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급락 출발했다.

환율은 첫 거래와 동시에 1160선을 하향 이탈하며 초반 1150선 안착을 꾸준히 시도했고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 압력이 상당히 거센 가운데 오전 장 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역외 참가자들은 전날 오후부터 달러화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하며 역내 참가자들의 숏 포지션을 더욱 강화시키는 모습을 연출했고 은행권 역시 달러화 추격 매도에 불을 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각 현재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40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달러화 환전 수요가 서울 외환시장내 추가로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도 달러 공급 우위의 시장 여건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형국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이날 개선된 투자 심리를 반영하며 동반 오름세를 연출중인 점도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세를 약화시켰고 원ㆍ달러 환율의 1150선 안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외환당국의 원ㆍ달러 환율 하락 쏠림 현상에 대한 경계감은 이 같은 시장 분위기속 약화된 모양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역외 달러화 매도세가 전날에 이어 지속되면서 환율의 1150선 안착이 이뤄졌다"며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금융시장내 확고히 자리 잡은 위험거래 재개 심리가 꺾이지 않는 한 장 마감전까지 시장의 환율 저점 테스트 시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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