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파워콤 합병으론 경쟁력 한계 3사통합 결정"

입력 2009-10-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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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조직 재배치, 창구 일원화에 주력

LG통신 3사가 통합을 결정하면서 합병 배경,조직구성 등 향후 계획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텔레콤은 15일 3사 합병에 대한 이사회 결의와 향후 일정에 대해 질의 방식으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놨다.

▲3사 합병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 LG는 오랜시간 통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서 유선간, 혹은 유무선간 합병을 고심해 왔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및 올해 들어 KT-KTF 합병으로 통신시장은 유무선 결합, 통신방송 융합 등 컨버전스 시장구조로의 개편이 가속화되는 등 무한경쟁 상황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컨버전스시장 환경에서 LG데이콤과 LG파워콤 2개 유선통신사의 합병만으로는 선발사업자군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합병시너지 측면에서도 LG데이콤과 LG파워콤 2개 유선통신사 합병보다는 LG텔레콤을 포함한 3사 합병시 창출되는 시너지가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합병 완료후 본격화될 경쟁에서 후발사업자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합병법인의 성장전략과 조직구성은?

= 원칙적으로는 유무선 3사의 상호 강점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단기적으로 LG텔레콤 소매역량을 활용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유선부문 사업을 활성화 시켜 통합법인의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수익 구조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 등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 출시 및 사업 다각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내년 1월초 예정된 합병법인 출범 후 조직구조는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다.

▲합병 이후 내놓을 컨버전스 상품은?

= 우선 유무선 및 통신 방송 융합시대에 136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규모의 경제를 갖춰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95만여명에 달하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OZ의 성장에, 248만명에 이르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91만명 규모의 인터넷전화 및 24만명의 IPTV 가입자 등 유선부문 성장이 서로 상승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3사 개별법인 단위로 집행되던 마케팅비용을 유무선통합 상품 확대 및 유통채널 일원화 하고, 빌링 및 콜센터, IT 등의 운영비용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현재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모두 2000개에 달하는 전속유통망을 결합판매 기능을 추가한 복합매장으로 유도하는 등 대형 복합대리점과 직영점 기능을 강화해 컨버전스 서비스 유통채널로 활용을 검토 중이다.

▲이번 합병이 통신시장의 경쟁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 현재의 통신시장은 지배적 사업자군에 의한 2강 체제로 고착화 된 상황이다. 이번 합병은 2위, 3위 후발사업자의 기업결합으로서 복점구조의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이다.

▲주식매수청구 한도(Cap)는 얼마인가?

= 매수청구 한도 (Cap)를 3사 시가총액 합계액 15% 이상 수준, 유통주식 물량 30% 가량인 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은 합병 시너지, 유무선 통합 트렌드 대응 등 사유가 분명한 합병이므로 주식시장의 급변이 있지 않는 한 많은 매수청구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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