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헌혈자 위해 운영중인 '헌혈의 집'의 월 임대료가 1000만원이 넘는 등 전국 111개 헌혈의 집 연간 임대료만 20억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이 국정감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1개 '헌혈의 집'중 공공기관 등에 소재해 임대료가 없는 곳은 45개인 반면 민간건물에 위치해 임대료를 내는 곳이 66개였다.
임대료를 내는 곳중 가장 비싼 곳은 부산 서면에 있는 헌혈의 집으로 월 임대료만 1650만원에 달했고 서울 광화문 935만원, 노량진역 770만원, 강남 671만원, 이수 헌혈의 집이 550만원이나 내고 있었다.
또 공공기관이면서도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코레일 등이 각각 317만원, 195만원, 59만원 등을 각각 헌혈의 집으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의원은 "'헌혈의 집' 임대료는 혈액 및 혈장제제를 병원 등에 공급한 수익으로 충당하는데 고귀한 헌혈의 대가가 비싼 임대료로 쓰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가능한한 많은 '헌혈의 집'을 공공기관 건물 등으로 이전해 무상임대 형식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