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1조7000억에 못 미치더라도 증권사 컨센서스 보다 높을 것"
POSCO의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POSCO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3% 줄어든 6조8505억원,영업이익은 48.7% 줄어든 1조1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를 소폭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4분기 가이던스다. POSCO는 4분기 영업이익 1조7000억원선을 제시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서프라이즈 그 자체다.
과거 POSCO의 경우 실적 가이던스를 거의 지켰다는 점에서 증권 관계자들은 몹시 놀라는 모습이다. 증권 관계자들은 오는 15일 POSCO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이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 김현태 연구원은“POSCO에 대한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 예상치를 살펴보면 가장 우호적인 곳이 1조5000억 수준 밖에 미치지 못했다”며“4분기 실적이 포스코측의 예상치에 조금 미치지 못 하더라도 주가 움직임은 상당히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예측치를 봤을 때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고, 2010년엔 영업이익 6조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철강업종의 대표주자인 만큼 여타 철강주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중국 보산철강이 내수단가 인하를 발표하면서 국내 철강주가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이 여전히 악재로 남아 있어 이 부문은 지속적인 체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전승훈 연구원은“4분기 예측치가 1조7000억원에 미치지 못 하더라도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보다 훨씬 높은 수준임이 틀림없다”며“주가 흐름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내년 1ㆍ2분기까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 역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OSCO의 대우인터내셔널의 인수 계획에 대해서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현재 60만원으로 아직까지 괴리가 있어 당장 목표주가 상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 전문가는“금일 POSCO 주가가 상당히 강하게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의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기존 주도주들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